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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妻家)

부산 (짚 불 장 어)

짚 불 장 어(부산)

 


2005..10.8(토)

더 늦기전에 즐기자
지금 아니면 언제 즐길것인가?
남자나이 오십청춘
인생의 2/3는 결정됐고 1/3을 남긴 쉰살 인생 최고의 시기
밑천의 히든카드 두장은 과거의 경력과 창창한 미래이다.

진짜 인생의 출발점
삶의 무게에 축처진 어깨를 펴라
자신과의 단절이나 불화부터 해소하라~~~
“남자나이 50청춘”의 책을 낸 홀거 라이너스 말이다.

 

아침 8시 반 마눌과 처남 내외 넷이서
내 애마 산타페로 부산으로 출발~ 룰루랄라~
건천에서 함 쉬고 부산 톨게이트 통과
부산 영화제가 시작돼서 남포동 자갈치 용두산 태종대는 밀릴끼고~
아예 해운대쪽으로~

 

40층이 넘는 고층APT들과 APEC준비로 BEXCO 등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달맞이 고개엔 벚나무들이 늘어서 있고(벚꽃이 필땐 정말 장관이지)
정상에서 본 바다는 파도도 없이 고요한데
바로 앞 동백섬과 오륙도 광안대교가 시선에 들어온다
가슴이 확 트인다. 가을 하늘은 청명한데 잘 나왔단 생각이 든다 

기장에 있는 해동 용궁사를 방문했다.


고려 공민왕때 아도..스님이 창건하여 임진왜란때 불타고 1930년에 중건했다한다.
12지상(자 축 인 묘.....) 동물들 상이 입식인데 중국서 가져왔다고~
관음불상 대웅전등 바다쪽으로 108계단을 밟고 가는 것이 인상깊었다.
청산은 나를 보고~ 육바라밀등 좋은 법문들이 잘 진열되어 있었고,
석 사자등에 보시한 이름들이 얼마나 많은지 부산사람들의 불도가 쎄다는걸

실감했다.

 

기장시장을 먼저 공략했다.
살은 큰 오징어 5마리 마넌, 칼치10마리 마넌
굴 해삼 미역 다시마 게 멸치 와 싱싱한 것들이 와~~~
원래 미역 다시마 칼치 멸치가 유명하지비~


송정을 지나 기장군에 들어가며 짚불장어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신문두 나고 티브이에도 나온 집에 가니(외가집)
유명 탤런트 사진이 많이 걸려있고  고풍스런 옛 물건들이 좋다
1키로에 26,000원 2키로를 시키니 밖에 볏집단에 불을 부치고
장어를 굽기 시작하더니 이내 껍질을 벗겨 요리해온다
소주1잔에 맛있게 묵었다. (난 참았다:기사라서..)
그런데 옛날 곰장어 알이 툭툭 불거진거 고추장 양념무쳐
연탄불에 굽은 맛보단 못했다. 30여년전 부산 군대생활 생각하니~~

바닷가 기장군 연화리 대변항에 갔더니

간판이 영순이엄마 누구엄마 카미 엄마씨리지대요.

부둣가에 낚시들을 해서보니 정어리새끼들이 ~

나두 1마리 잡아보았다(물속 다 보임)


소라 해삼등이 즐비했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구 배부르니 아무생각도 없었다.
울산에 고리원 원자력발전소를 지나 간절곶에 들렀다~
육지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뜬다는 이곳
신라에 박제상이 일본에 끌려가 부인과 딸둘이 기다리는 망부석이 있고~
근데 어디가나 무슨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내 원 참~

 

울산 진하해수욕장을 한 바퀴돌고
온양 온산공단  미포공단 석유화학공단을 보니 정말 대단했다.
월남 파병한 댓가로 받은 돈으로 이 공단을 세워

우리나라를 이렇게 잘 살게 만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삼 우러러 보였다.
울산 고속도로에 올려 언양 경산서 쉬고 대구 도착했다

 

실은 겨울부터 고스톱쳐서
딴거 다 내놓구 잃는돈 반 돌려주고 모은돈이 13마넌(점 100원)
손위 처남이 10마넌 더 내니 실컷 갖다오구 돈이 남아
뒤풀이 육회 양지머리에 쇠주 3병 가뿐하게 한잔하고 헤어졌다.
고스톱도 열심히 치니 돈나오구 좋으네~
더 열심히 고 ~~고~~ 죽어두 고~~

 

상쾌한 바람 (凊 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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