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수 수필가
권정수 국장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이 덕 준 입니다.
선배님! 형님!
무어라고 불러야 될런지??? ㅋㅋ
우선 "권 정 수 수필집" 발간 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움이 머물던 흔적"을 읽고
반갑고 정말 대단한 분이시라 생각되고
존경스럽습니다.
국장님의 수필 하나하나에
彫琢과 細工에 심혈을 기울이신 흔적이
글을 읽으면서
무한한 감동과
공감을 느끼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제가 읽은 수필집 중에
최고였습니다.화이팅입니다.
(아시는 분이라 더 그러기도 하겠지만)
이제는 지난 과거는 추억으로
놓아 주시고~
하고 싶으신 여행과 산천대학 등
인생을 즐기시는
재미있는 소재 많이 쓰시고
다음 수필집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앞산 도서관에 매일 나와서
책도 많이보고 공부하고
수필에도 관심이 있어
기웃거리기도 한답니다.
잠마에~ 무더운 날씨에~
몸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또 뵐께요~
2013년 7월 5일
앞산에서
이덕준 드림
이덕준 동우님께
“행여라도 내 글을 읽고, 감동이나 공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잠시나마 재미를 느끼는 독자가 있다면 부족한 글을 모아
책으로 엮은 부끄러움을 감출 수 있겠다."
수필집 책 머리에 부끄러운 내 마음을 솔직히 표현한 글입니다.
이덕준 동우께서 이런 내 마음을 헤아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졸필을 읽으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분에 넘치는 격려의 말씀도 고맙습니다.
작가는 독자의 사랑으로 성장한다고 했습니다.
아직 작가라고 하기에는 한참 모자라지만 이덕준 님과 같은
독자가 있다면 언젠가는 작가로 성장하겠지요.
지난날 한국통신 시절을 회상할 때면
동료를 배려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이덕준 동우님의
사람 좋은 모습이 가끔 떠오릅니다.
그때의 좋았던 인연이 그리움으로 남아 있나 봅니다.
도서관에 나가신다니 좋은 길을 선택 하신 것 같습니다
나이 들어서 책보다 더 좋은 벗이 있겠습니까.
책에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우정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동부도서관에 한번 오셨으면 합니다.
북부 도서관 토박이 불러 콩국수 한 그릇 대접하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권정수 드림
♣ 제 목 : 그리움이 머물던 흔적 | |
♣ 장 르 : 수필 | |
♣ 저 자 : 권정수 | |
♣ 역 자 : | |
♣ 출판사 : 엠아이지 | |
♣ 출판일 : 2013-04-20 | |
♣ 판 형 : 국배판 | |
♣ 쪽 수 : 340 p | |
♣ 정 가 : | |
♣ 구입가 : 9,000 | |
♣ 저자소개 ───────────────────────────────────── | |
권 정 수 경북 칠곡 출생 국립 체신고등학교 졸업 동아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수료 한국통신 대구본부 선로부장, 경주전화국장, 건설국장 역임 월간 문학저널 신인문학상 등단 한국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회원. 문학저널 문인회 이사 문학저널에 권정수 신작 수필 모음 발표 동인지『행복한 순간을 위하여』외 출간. 월간문학, 대구문학, 수필문학 외 문학지 다수 작품발표. 집주소 : 대구시 북구 산격동 815-10 집전화 : 053-943-4578 휴대폰 : 010-2837-0007 이메일 : kjsu5370@hanmail.net 내카페 : http://cafe.naver.com/kjs7 | |
♣ 도서소개 ───────────────────────────────────── | |
권정수의 작품세계 그리움이 쌓이고 쌓여서 수필로 형상화 김창동(소설가, 월간 문학저널 발행인) 대다수의 문학작품은 사랑과 이별, 그리움, 슬픔과 같은 서정적 정서를 주관념으로 창작된다. 그것은 문학작품이 인간의 생활정서를 미적으로 승화시켜서 그려내기 때문이다. 권 정수 수필가의 수필집<그리움이 머물던 흔적>은 그리움을 주관념으로 작품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움은 연인이나 가족, 그리고 친구 등 사람을 대상으로 발원되기도 하지만 그 옛날에 삶으로 형성되어 있던 아름답고 낭만적이었던 어떤 이야기나 고향의 자연 풍광, 문화 등 그리움의 대상은 다양하고 그 폭이 넓다. 그리움은 깊은 가을날 낙엽처럼 쌓여 추억으로 소생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실종되었던 자아와 조우케 해 준다. 권 정수 수필가의 그리움은 자연과 문화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그는 그리움을 통해 삶의 실체를 느끼고 반성하고 깨달으면서 사유(思惟)를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삶의 철학을 창조해낸다. 그리고 수필작품에 교시적(敎示的) 메시지를 투영하여 다른 사람들과 그 가치를 공유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다음은 작품 <자연의 소리>의 일부분이다. 인간은 자연과 함께 살아야 한다. 유안(劉安)의 회남자(淮南子)에 "자연을 알되 인간을 알지 못하면 세속사회에서 살아가기 어렵고, 인간을 알되 자연을 알지 못하면 진리의 세계에서 노닐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지 않으면 인간답게 살 수가 없다는 말일 것이다. 자연의 진리는 지식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 누구도 자연의 오묘함을 지식으로 풀어낼 수는 없다. 오로지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물질문명이 만들어내는 생명이 없는 소리는 어리석은 탐욕만 키워갈 뿐, 인간의 심성을 아름답게 일깨우지 못한다. 사람은 끝없는 교화(敎化)와 육성(育成)에 의해 우매에서 깨어나 슬기로운 존재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사회적 존재이다. 그러한 목적 달성에 문학작품이 기여하는 역할은 지대하다. 그래서 권정수 수필가는 한편 한편의 작품에 질감이 좋은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새로운 지식의 습득과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는 학구적인 자세를 견지(堅持)한다. 공부하고 또 공부하는 권정수 수필가의 사고는 당연히 논리적이고 사물을 보는 시선은 관조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 권정수 수필가의 작품은 질감이 좋다. 문장을 의도적으로 아름답게 꾸미려는 허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단아하고 깔끔하다. 즉 권정수의 수필은 어법(語法)이 세련되어 문장의 호응관계가 원활하다. 그리고 작품에 담겨진 메시지가 <아, 맞아.>하는 공감대를 갖게 해 준다. 그것은 지극이 현실화되고 상식화되어 버린 잘못된 사회의 제도나 인습, 그리고 가치들을 인성의 본질로 회귀시키고 반전시켜 비평을 가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이치를 과학적 원리와 경제적 이익에만 적용하여 따지는 것은 인간의 감성을 매마르게 한다는 것을 그는 외치고 있다. 즉 권 정수 수필가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두 개의 사물이나 가치를 긍정과 부정의 두 이미저리로 비유하고 형상화하여 사람의 삶에서 물질보다는 정신적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것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 그러한 의도가 작품<직선과 곡선>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직선도 곡선도 하나의 선이라는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그 형태에 따라 의미는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사실에 권 정수 수필가는 논리적으로 접근했다. 다음은 긍정과 부정의 비유적 이미저리로 서술된 <직선과 곡선>의 인용문이다. 직선은 가깝고 곡선은 멀다. 우리들의 삶에도 직선과 곡선이 있다. 직선의 삶이 메마른 질곡(桎梏)이었다면, 곡선의 삶에는 느림의 미학(美學)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곡선 보다는 직선을 고집한다. 나 또한 직선을 따라 숨 가쁘게 달려왔다. 곡선으로 돌아올 여유가 없었다. 직선으로 된 지름길을 찾으려고 바득바득 애를 섰다. 직선은 남을 배려하기 보다는 한발 앞서가기만 강요한다. 곡선이 비우는 것이라면 직선은 욕망으로 가득차 있다. 직선을 따라서 더 이루어 보겠다고, 더 가지겠다고 바동거리며 살았다. 그러나 내가 얻어낸 것이 무엇인가, 지금 내게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직선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사람이나, 곡선으로 여유롭게 돌아온 사람, 모두가 고단한 석양에 누워 있을 뿐이다. 가는 길이 멀더라도 곡선으로 돌아가는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달아 보자. 권 정수 수필가의 이러한 논리적이고 지적인 사고력은 공기업인 전화국국장으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임을 한 직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삼십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모든 업무를 원리와 원칙에 입각해서 추진하고 실행해야 하는 직장생활을 통해 권 정수 수필가는 곧고 바르고 빈틈이 없는 관념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었다. 그래서 그가 살아가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늘 깔끔하고 확실한 믿음을 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권 정수 수필가는 세상을 부지런히 관조하고 모순된 것을 인식해내어서 삶을 꾸준히 개선하여 자기만의 삶의 철학을 만들어 가는 행보를 하고 있다. 그런 면면이 작품 < 0과 1의 공포>에 잘 반영되어 나타난다. 다음은 작품< 0과 1의 공포>의 한 부분이다. 아날로그는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신호이고 디지털은 제한된 수의 정의된 값만을 가질 수 있는 0과1의 신호이다. 아날로그가 미치지 못하는 원래의 모습을 디지털은 재생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디지털이 품고 있는 0과 1의 조합이 순차적으로 조화를 부리면 가정생활이나 사회구조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다. 이미 우리는 스스로 알지 못하는 사이 모든 일상이 디지털의 편리함에 야금야금 종속되어 버렸다. 일반 가전제품에서부터 지능망 통신분야, 각종 자동화 시스템, 첨단 자동차와 항공 산업까지 그 속 깊은 곳에는 지네처럼 여러 개의 다리를 가진 디지털의 두뇌가 박혀 있고, 손톱만한 칩이 수천억 개의 0과 1로 된 알을 품고 만 가지 조화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을 살면서 늘 무엇을 이루고 싶은 목표와 무엇이 되고 싶은 꿈을 가진다. 권 정수 수필가는 문학과는 상관없는 직업에 종사해 오면서도 가슴속 깊은 곳에서는 글을 쓰는 문인이 되고 싶은 목표와 자기의 이름으로 된 한권의 수필집을 출간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권 정수 수필가는 수필집<그리움이 머물던 흔적>을 출간함으로써 꿈과 목표를 이루었다. 사람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을 때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그래서 권 정수 수필가는 지금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러나 오늘에 이르기 까지는 그저 쉽지만은 않았다. 문인은 누구나 되는 것도 아니고 또한 문인이 되어서 자기의 작품집을 출간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수 없는 갈등의 순간과 좌절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권 정수 수필가는 글 쓰기에 열정을 쏟아 몰입하고 열심히 공부하여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던 문학적 재능을 일깨워 발전하고 성숙의 단계를 거처 주옥같은 작품들을 창작해냈다. 그러한 권 정수 수필가의 문학적 행보에 갈채를 보낸다. 다음은 권 정수 수필가가 스스로의 고백을 통해 문학이 자신의 삶에서 차지하는 존재적 의미를 소상히 밝혀 주는 작품<등단을 하고 나서>의 한부분이다. 내 삶이 말해주듯 나는 글쓰기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 그렇다고 글쓰기에서 마음이 영 떠났던 것은 아니었다. 학창 때부터 품고 있던 글쓰기의 동경(憧憬)을 버릴 수가 없어서 가끔 몇 줄씩 긁적거려 보기도 했지만, 머릿속에 끓어 오르던 생각들도 한 두 줄만 쓰고 나면 앞이 막혀 버리는 그런 글쓰기였다. 어쩌다 몇 줄을 더 내려간다 하더라도 생각에 딜래이트(delete)키를 친것 처럼 더 써야 할 글들은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고 만다. 천신만고 끝에 완성된 글이라도 어휘는 적절한지, 문장은 제대로 갖춰진 것인지, 알수가 없어서 이제껏 아무에게도 내어 놓지 못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환경에 젖어들다 보니 시간이 남았고, 차츰 머리가 비워지기 시작했다. 글을 쓰는 것은 시간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머리가 비어 있지 않으면 감성이 자리 잡지 못하고, 생각을 미적(美的)으로 형상화하지 못한다. 헐렁해진 인생에 살아 있다는 증거라도 챙기듯 다시 몇 줄의 글을 끌쩍거리기 시작했다. 문학에 대한 잠재적 역량과 그 동안 축적한 글쓰기 실력이 왜 없었겠는가. 문학적 기량이 일정한 수준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권 정수 수필가는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한껏 낮추어 문학 속으로 더욱 깊이 천착했다. 그래서 마침내 괄목할만한 나름대로의 문학적 궤적을 이루었다. 사람의 삶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신념에 의한 노력 그리고 권 정수 수필가가 구축하고 있는 사유의 세계는 추상과 상징에 근거하고 있지만 그는 언제나 현실과 실존의 토대에서 삶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자 한다. <그리움이 머물던 흔적>이란 수필집의 제목에서도 그러한 그의 면목을 알 수 있다. <그리움>이나 <흔적>은 추상적이거나 상징의 느낌을 주지만 그것은 추상이 아니다. 과거의 시간속에 실재했던 실체이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지나가는 동안 무형의 대상으로 변했을 뿐이다. <그리움>은 삶으로 체험하고 감각했던 실체에 대한 회귀 본능의 감성적 태도이며 <흔적>은 그리움을 발원시킨 삶의 유형적 무늬인 것이다. 삶은 언제나 과거와 현재가 밀접하게 융합되어 미래를 향해 새롭게 창조되어 간다. 그러한 삶의 과정과 역사를 권 정수 수필가는 <그리움>과 <흔적>이라는 은유로 지나간 삶의 실체를 복원해 자아를 감각해내려는 노력을 부단하게 하고 있다. 그에게 그리움의 대상은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부모와 친구들 그리고 과거에 삶으로 형성되었던 여러 가지 유형의 일들이 모두 포함된다. 삶의 그루터기로 남아 있는 그 옛날의 일들을 추억이라는 명제(命題)로 환생시켜 한결 같이 아름답고 긍정의 시각으로 재인식하면서 그리워하고 추억한다. 그러면서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낸다. 다음은 표제작인 <그리움이 머물던 흔적>의 한 부분이다. 그리움은 나이만큼 쌓여 있나 보다. 해가 거듭 될수록 까맣게 잊고 지냈던 추억들이 그리움으로 살아난다. 산속을 걸을 때나, 잠에서 깨어났을 때, 또는 혼자 떠난 여행길에서도 그리움은 문득문득 불거져 나온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외로움이 깊어 갈수록 그리움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리워진다”는 푸시킨의 시 구절처럼 지난날의 추억들이 모두가 그리움이 되어서 그런 것일까? 누구나 그렇듯 사무치는 그리움은 어머니다. 어머니는 언제나 그리움으로 내 곁에 있다. 오직 자식들의 행복을 위해 정작 자신의 안녕(安寧)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어머니 일생은 여자의 일생이 아니었다. 오로지 자식을 위한 투쟁의 일생이었다. 우물가에 동그마니 앉아, 정화수 한 사발로 자식의 무탈을 빌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연(鮮然)하다. 아버지도 그립기는 마찬가지다. 가장의 멍에를 지고 눈보라 치는 겨울밤에도 사립문을 나서야 했던 처연한 모습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이처럼 우리의 부모님들은 신산(辛酸)스러웠던 자신의 삶을 자식들에게 애잔한 그리움으로 남겨 놓았다. 놓쳐버린 행복도 애틋한 그리움이다. 어릴 적 나는 행복을 알지 못했다. 사랑하는 부모 형제가 있고, 함께 어울려 산천을 뛰어놀던 동무들이 많아도 그것이 행복인 줄 몰랐다. 아침저녁 두리반에 놓이는 죽사발이 싫었고, 밭고랑에서 기어오르는 게으름을 감당하지 못해 늘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미처 깨닫지 못했던 행복도, 스스로 만들어낸 불행도 지금은 모두가 그리움이다. 권 정수 수필가의 작품에는 사회, 문화, 여행, 인연 등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욕망과 물질의 족쇄에서 풀려나 무소유의 삶을 영위하며 자유롭고 여유로워지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 고뇌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스스로 마음을 조탁( 濯)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즉 그는 숨어 있는 진리를 찾아 세상을 여행했다. 다행히도 그에게는 진리를 보는 눈이 있었다. 그래서 많은 것을 깨닫고 자신의 삶을 다듬어 왔다. 그리고 자신에게 조우되어 오는 온갖 사물과 관념을 잘 융합시켜 한편 한편의 수필작품을 창작했다. 모든 작품이 깔끔하고 성숙미를 느끼게 해 준다. 이번에 출간하는 수필집 <그리움이 머물던 흔적>에는 권 정수 수필가의 유년시절의 추억과 성인이 된 후의 삶의 형상들이 잘 익은 알곡처럼 그려져 있다. 글을 쓰면서 무한한 행복감에 도취된다고 술회하고 있는 권 정수 수필가는 어쩜 문인의 기질을 천부적으로 타고 났는지도 모른다. 수필집<그리움이 머물던 흔적>의 출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제2, 제3의 수필집이 출간되어 문인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견고하게 되기를 기원한다. | |
♣ 도서목차 ───────────────────────────────────── | |
제1부 자연의 소리 자연의 소리 10 직선과 곡선 15 찍을 때와 찢을 때 20 오늘도 산으로 간다 25 벌초 가는 길 31 천산대학 36 금호강을 걸으며 41 곶감의 일생 46 단풍이 아름다운 곳 51 휴게소 풍경 56 제2부 스마트폰 홀릭 0과1의 공포 64 스마트폰 홀릭 71 복지 포퓰리즘 76 인플레이션 인생 81 명품의 유혹 86 닥치고 막말 90 결혼식 유감 95 산에서 만나는 것 99 공짜는 없다 105 황금 탈출기 110 아버님 어머님 신위 115 젊게 사는 법 120 한자어 남용 125 모든 것은 때가 있다 130 제3부 가슴으로 떠나는 여행 아름다운 선택 136 여행의 진실 141 낡은 집을 못 떠나는 이유 146 단골 사냥 150 작은 인연들 156 어떤 만남 161 가슴으로 떠나는 여행 168 건강보험 172 선물과 뇌물 178 등단을 하고 나서 183 나의 문학관 187 나의 수필 쓰기 190 제4부 그리움이 머물던 흔적 그리움이 머물던 흔적 196 추잉검 기브미 200 잃어버린 행복 205 몰래 떠난 수학여행 211 완행열차의 추억 218 아가씨로 남아 있는 할머니 226 결혼이 남긴 숙제 232 나의 친구들 237 빗소리 243 엄마의 고향 247 고향의 그림자 254 택호의 품격 260 제5부 남도 문화의 숨결 따라 늦게 떠난 여행 268 구봉대산을 읽다 273 동강, 그 청정한 물빛 280 희한한 동행 285 천상의 화원을 걷다 290 남도 문화의 숨결 따라 294 눈치로 배워본 미국문화 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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