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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세(世) 용부(勇夫)
14세 궁진공의 장남으로 이름은 용부요, 대장군(大將軍)을 지냈다. <씨족원류>에는 대장군 겸 태자청도솔부솔(太子淸道率府率)을 지냈다고 하였다.
배위는 정승을 지낸 이형(李珩)의 딸이다.
`대장군'은 고려 무관의 벼슬로 상장군(上將軍) 다음, 장군(將軍)의 위로 종3품이었다. `태자청도솔부'는 태자좌청도솔부(太子左淸道率府)의 준말로 고려 때 동궁(東宮)의 시위(侍衛)를 맡은 관청이다. 그 관청의 장이 부수(府率)일 것이다.
<완산실록>에는 이렇게 덧붙여져 있다.
`용부공은 3세 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만 계신데, 남의 모함을 받아 세살배기가 잘못 군대에 편입되었다. 그 때 16세 된 누님이 한 분 계셨고 공은 겨우 말을 익히는 때였 다.
마침 금(金)나라의 난리를 만나 중국 송나라 정부에서 군사를 모집하는데, 그 누님이 어 린 동생을 대신하여 징발되어 낙랑(樂浪) 지방에 이르니 원수 이민항(李敏恒)이 군사를 점 검하였다. 그 누님 이씨가 허리에 화살통을 비껴 차고 손에 화살을 들고 나서니, 그 자색이 남다르고 위풍이 당당하여 이민항 원수가 보고서 “그대는 뉘 집 아들인고?” 하므로, 대답 하되 “나는 한림(翰林) 리궁진(李宮進)의 아들 용부(勇夫)입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중국 으로 데려갔다. 원수 악비(岳飛) 장군이 우리 나라 장수와 대좌하여 군사를 점검할 때, 누님 이씨가 앞으로 나가 섰다. 악비 장군이 한참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말하기를 “뉘 집 아가씨 인데 군대에 들어왔느냐? ”하므로 이씨는 시를 지어 악비 장군에게 말하니 내용은 이러하다.
이마에 점 찍히니 늙은 아버지 이름 빼낼 수 없어
군대에 채워지니 가는 허리의 몸이라고 어찌 애석해하리?
비단옷 벗고 차디 찬 철갑 옷을 갈아 입으니
국경지방에서 다행히 남자의 기풍을 펼 것이로세.
(點額難逃老父名
充軍何惜細腰躬
羅衣換着鐵衣冷
塞外幸伸男子風)
악비 장군이 놀라고 이상히 여겨 칭찬하고 이 시로 인해서 아내로 삼았다. 그러나 간신의 이간질로 악비 장군이 죽었다. 그래서 남편과 사별한 이씨는 머리를 깎고 영고탑(寧古塔)까 지 떠돌아 가 아들을 낳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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