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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광주전라도

전남 강진: 무위사/백련사/ 다산초당

 

 무위사/백련사 / 다산초당 

 

 5시간을 달려~(대구- 전남 강진)에 

2010년 6월 19일 토요일

6시 집을 출발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자 마자 성서 홈플러스가자하니

기사가 마눌과 나를 보고 산에 갑니까? 혹시 묻지마 관광갑니까?  묻더라고요? 헛 거참~

간혹 아침에는 남 여 구별되어 갔다가 저녁에 올때는 남녀 합석손님이 많다면서~ 참 웃기는 친구라...

그런게 넘 많다보니 카면서~~그러고는 불법 뉴턴을 시작으로 신호위반에 과속에 엉망이길래

 안전운행하라고 한마디 했더니만 그래하면 돈 못번다나??? 하면서 안하무인  엉망이라 .

사투리 액센트가 세길래 고향을 물어보니 성주 용암이라네~의구..... 성주사람 욕뵈이네~ 캤다. 속으로... 

성서 자용 천일 세범님들이 먼저 와 있었다.

타고 보니 솔로도 있지만 부부간이 많고 38명이라. 다들 오래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이다.

88고속도로로 고령 합천 거창 함양 남원 오는동안 물과 김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순창 담양을 거쳐

광주 종점까지 단숨에 달려왔다. 그러더니 국도로 나주시내를 들어오네.

나주는 배 생산지로 유명하고 왕건이 나주에 있으면서 나주오씨를 만나 아들을 낳은게 고려2대 혜종이지.

 도시가 크지 않았다. 영암을 거쳐가니 뾰죽 뾰죽한 바위가 많은  월출산이 보인다.

하춘화의 간드러진 영암아리랑이 들리는듯하다.

 

차를 타고 가면서 내가 무위사 백련사 다산 초당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했다.

모니타에 천수경인가 계속 듣는것이 지루하기도 하고 눈 붙인 회원들도 많이 보였다.그래서 내가 일어났다.

한고문을 비롯한 퇴직한분들의 얼굴모습이 걱정이 많은 것 같이 보여 퇴직을 먼저한 내가 경험등을 토대로

 내 생활들을 예로하여 설명을 했다.

창업 재취업의 어려움등.  그래도 넘 걱정하지말고 

부처님 빽 믿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모두 다 잘 될것이다. 라고 했는데....

근데 아뿔사 ~~갔다와서 마눌이 반기를 들어 트라블이 나서 좀 힘들었다.

진솔하게 얘기한다고 나에 사생활을 예로 든것이 자랑도 되지만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모든 치부를 들어낸것 같은 수치심 같은것...그런 것이리라....생각도 된다.  

서울 사는 누님께 전화로 지원요청해서 겨우 풀렸다.

 강진에 도착해 무위사 팻말보니 3km남았네. 이내 도착했다.

 

무위사(월출산)

 무위사(無爲寺)는 강진 월출산에 있는 천년 고찰이다. 처음 절 이름은 관음사로서 617년(신라 진평왕)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전한다. 국보급 보물급 문화재가 즐비한 고찰이다.

오늘 대구에서 서쪽 끝 강진까지 먼길을 왔다. 바로 무위사의 극락보전을 보기 위함이리라.

무위사 극락보전은 바로 건물이 국보이면서 건물안에도 국보급 보물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을것같은 그런 느낌.   바로 이런 감정이  아닐까? 

"사랑하는 사람은 곁에서 바라만 봐도 좋은 것처럼. 그런 느낌이다."

무위사의 늙은 극락보전을 바라보고 있으면 비로소 무위(無爲)라는 의미를 조금은 이해를 할듯한...

그래도 경내에 수백년 됨직한 큰 나무들이 위용을 떨치고 뽐내는것이 정말 넘 좋은 어울림이다. 

회장님 주관하에 차량법회를 하고 신홍준 고문이 교육한대로 극락보전에 일찍 들어간 사람은 방석을 정리하고

 늦게 들어간사람은 운동화를 잘 정돈하여 제일 늦게 온 내가 봐도 보기가 넘 좋았다.

스님께 삼배하고 청법가를 청하니 절의 유래 국보 보물등 성보박물관 내력등  설명에 이어

보시도 중요하지만 계율 지키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 계셨다. 음성이 넘 작아 듣기가 어려운것이 좀 아쉬웠다.

진여 자체법회를 마치고 108배를 전 회원이 열심히 하고 점심공양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짜가운것이 조금은 흠일런가? 절도 많이 하고~  배.고.다.마 ~~(배고프면 다 맛있다)

사진촬영을 마치고  무위사를 나온다.

다시 포장길 위에 서있는 일주문을 빠져나오니 어쩐지 일주문이 외로워 보인다. 

다음 답사지는 백련사이다.

 

백련사(만덕산) 

백련사는 강진 만덕산에 있으며 고려후기  8국사를 배출하고 조선후기에는 8대사가 머물렀던 도장이다.

고려 명종19년 원묘국사가 세웠다한다.

조선초 3대왕 태종의 둘째아들 효령대군이 세종에게 왕위를 양보하고 8년동안 머물렀으며

기쁜마음으로 시주(맡54두 2승락)하고 이절에 힘을 더해주었다.

아래에 펼쳐지는 강진만이 모처럼만에 가슴을 확트이게 해준다.

절 참배도 간단히 하고 사진촬영도 하고~

난 중시조인 효령대군 18대손이라 감회가 남달랐다. 더욱 자세히  조상의

숨결과 손길을 느껴보려 용을 썼다.

 

다산 초당 가는길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을  전원이  숲길을 걸었다(2009 아름다운 숲길 장려상)

수백년 된듯한 동백나무가 10 여미터나 되게 높아  처음으로 보는 것이라 신기했다.

항상 작은 나무만 보다가~

200 여미터를 올라 가다가 한참을 내려가니 천일각이 나온다. 오는도중에 대나무 숲도 볼만했다.

숲길은 푹신한 양탄자 같이 발에 닿는 촉감이 매우 부드러웠다. 매일 이길을 걸을 수는 없을까??? 

천일각은 정약용이  흑산도로 유배간 둘째형 약전을 그리워 하며

산위에 올라 눈물지웠다하며 1975년에 건립되었다한다.

그리고 유배지 초당 .동암. 서암. 약수 샘. 그 뒤에 정석(丁石)이라고 쓴 글씨.

이 유배지에서 10여년 머물면서 목민심서 경세유표등 수백권의 책을 집필햇다고 한다.

유물관 까지 내려가니 뿌리가 나온 나무들이  많았는데

이유를 설명한 표지에 뭐 "햇빛이 그리워~뭐~"하면서

쓴것이 있었는데 난 웬지 아무래도 자연 훼손이란 생각이 든다.

다 흙으로 뿌리를 묻어주었으면 좋겠다. 

우측길로 내려오니 사무실 건물앞에 다산 쓴 글을 후원을 받아 비석을 세워놨는데 나는 뭐 별로이다.

박근혜 이승엽도 이름이 보이고~~

박물관에 가서 간략히 관람하고 차에 올랐다.
 
집으로 
강진 시내에 장뚱어 탕 묵으러 갔다.
허영만의 식객 만화에서 강진 장뚱어와 보성벌교 매생이가 생각이 난다.
뻘에서 나는 식물 물고기.... 맛이 좋았다. 후추나 게피를 쓰지 않는다나~경상도 전라도 맛의 차이인가???
저녁을 먹고 가야관광 버스에 올랐다. 약간의 음주와 가무... 그것도 좋았다.
5시간 넘게 차를 타고 올때 역순으로 밤10시 넘어 대구에 무사히 도착했다.
행사를 주관하신 이재봉 회장님. 박세안 총무 two.  임원진 여러분. 신고문. 한고문님 모두 회원들을  위한
보시 고맙습니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다음 성지순례가 기다려집니다.
퇴직한 회원여러분 걱정이 많은 얼굴들입니다. 푹 쉬셨다가 제2의 인생 설계후 다시 만나십시다.
모두 건투를 빕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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