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사진(本家)

금강산여행

 

금강산 여행

2007. 9. 5(수) 비   1일차
우여곡절 끝에 2007년 9월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 금강산에 다녀오게 되었다.
다섯 부부10명(동대구 회 모임8+처남 내외)
창조여행사 신청 경상관광(결혼60주년 부부일행7명) 합 17명
외국여행보다 더 까다로운 것과 연일 비가 오기 때문에 준비를 하면서
비가 와도 무조건 가야 되는 운명…

 

새벽5시 나의 귓전을 두드리는 빗소리~ 허허~
이번 여행에 어려움이 많겠다는 걱정과 함께 마눌과 준비를 서둘렀다.
내가 총무이기에 짐도 많았다.운불련 콜 택시로 시내로 향했다.
기사분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전에 같이 근무했던 이을생의 시숙이 된단다.
참 세상 넓고도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역전에 가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7시 전에 모두가 다 도착했다. 같이 타고 갈 일행과 17명이 대구를 출발했다.
중앙고속도로 가다가 서안동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연세들이 많아 조용히 가면서 금강산 경치와 해설이 담긴
비데오를 보면서 같이 가는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소주와 땅콩도 돌리고~
청송분들 이고 맏사위가 모시고 가는데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강원도 홍천 나들목에서 나와 미시령으로 접어들었다.
구불거리는 산골을 지나 동해안 바다 고성을 이내 접어들었다.


12시경 화진포 현대아산 휴게소에 집결했다.

차내에서 현대직원에게 휴대폰반납, 카메라점검 기타 보안교육, 관광증도 받았다.
남측 출입사무소에서 일반 정식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1시간여를 출입사무소에서  지루하게 기다렸다.짐과 사람 통과검사를 받고
금광산 관광 차에 올랐다(전국에서 모인 관광객과 함께~~)


DMZ를 통과 통일 전망대를 거쳐 남방한계선을 지나자 북방한계선에 북괴군들이
비를 흠뻑 맞고 우리 일행을 맞아줬다.
15분여 갔을까 이내 북한측 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임시로 건물을 지어서 남측관
대조적이었다. 북괴군이 내게 모자를 벗으라 요구했다.
모자를 쓰니 더 젊어 보여서일까?  허허~~
이내 통관 검사후 금강산호텔 숙소에도착했다.
체크인하고(802-806호) 고성항(장전항)으로 향했다.
가이드(이효선)의 설명을 들으며~전에 해상관광시 배가 묵었던 항구..

 

온정각에서 저녁은 뷔페(북측에서 재배한 신선한 야채등)로 해결했다.
현대에서 운영하는 서관이다. 동관에는 광개토 백세주 등 4곳이 있다.
이곳 온정각에 면세점 농협 병원등도 있다. 다른곳은 셔틀버스2번..

 

금강산 온천으로 향했다.12달러(2번 이용시 10불)
강원도 금강군 온정리에 위치한 금강산 온천은 50도C의 천연온천수로 세계최고의
온천수란다. 노천탕에서 천연 소나무 산림욕을 즐기고 비로봉 집선봉 채하봉을 한눈에

 조망하며 마치 신선이 된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것 같았다.
황토방사우나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며 땀을 흠뻑 빼냈다.
목욕을 하고 나오니 한층 피로도 풀리고 갈증도 나서 일행들도 물을 연신 마셨다.
식당에서 홍어회 무침과 묵 평양막걸리를 사고 우리방 802호에서 한잔씩하고
11시경 꿈 같은 하루밤을 보냈다. 침대가 싱글 두개로 되어있어 마눌과 떨어져
잤는데 북한땅과 북괴군 북한 여자들..긴장을 했는지 겁난 꿈도 꾸고 두어번 깼다.

 

2007. 9. 6(수) 비   2일차
모닝콜 6시 울리기전 기상 세수하고 옷입고 가져갈 약밥 물등 챙기고~
호텔에서 아침식사. 우리는 한민족 똑 같은 식사메뉴들 입맛에 맞아 좋았다.
옛날과 틀리게 이쁜 북한 아가씨들 멀리서 오셨습니다며 웃는 엘리베이터 걸
명찰을 보곤  회사에 대해 묻기도 하고 뭐가 맛잇어요?하며 웃고 챙겨주고~
7시40분 버스에 올랐다. 금강산 호텔 숙소에서 온정각으로 이동


버스30여대 운전기사와 안내원들이 앞에서 경례후
앞뒤엔 북한 호송차량이 따라붙었다. 온정각 현대아산 직원들 우회전 하니

 외금강호텔(구 김정숙 휴양소)직원들이 도로연변에 줄서서 손을 흔들어 주면서 환송했다.

 

먼저 오전엔 구룡연 코스~
10여분 이내 주차장에 버스가 파킹하고 삼삼오오 배낭 울러메고 출발~
비는 오지않고 구름만 흘러 가는 산에 오르기 너무 좋은 날씨다.
북한이 운영하는 목란관 식당을 지나 구비구비 흐르는 계곡에 흐르는 물줄기는
초록색(게르마늄성분이 많다고함)물과 바위들 소나무숲 사이로 올라갔다.
1000 여명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과연 장관이었다.’
수림대 양지대 삼록수를 지나서 금강문 입구에 다달았을 때 남여사가 포기의사를
밝혀서  못내 안타깝고 서운했다.
옥류동 연주담을 지나 비봉폭포에 오르는 동안 형님 내외 천형내외는 먼저
올라가고 우리부부 유사장부부는 경치를 맘껏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으며 유유히 올라갔다.

내 평생 언제 또 오르려나??? 그런 맘이 들었기 때문에~
구룡폭포에 마침 다다르니 약 2시간 먼저간 분들은 내려오구 우린 전망대에 섰다.
경쾌하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구룡폭포 비봉폭포등은 정말 장관이었다.


옆길 정상에  담과 소가 있는 상팔담(나무군과 선녀의 전설)을 한참 10여분 올라갔을까

종아리에 이상신호가 왔다.쥐가 날것같은 예고~꼭대기엔 너무 험하다 한다.
마눌과 유사장 조형은 올라가고 나와 정여사는 갈림길에서 점심(약밥과 소주)을 먹었다.

 앞 전망 좋은 바위엔 김일성 글과 김정일등 글들이 새겨져 있었다.
사진도 찍고 소변보는데 1달러(큰건2불) 남녀가 돈을 받고 있었다.
30분정도 지나니 일행들이 내려왔다.


이제 하산~내려오다 보니 경치도 넘 좋구 내려오기도 싫었지만 시간이 웬수~
약4.3키로 왕복 8.6키로 정말 여름내 운동안하고 살찐 것이 날 힘들게 했다.
내려올땐 비가 계속와서 우의입고 목란관 식당앞 파라솔에서 식사들을 했다.
조형은 마눌 먹을 것 안주고 올라갔다 정신없이 뛰다시피 내려가는 것 보니
참 안쓰러웠다. 남녀사는 식사도 못하고 배가 많이 고팠었을텐데….
버스를 타고 온정각에 갔다.

 

다음은 삼일포 관광~(약 2시간 반 걸음)
버스를 타고 삼일포에 도착했다. 해금강 삼일포는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수많은 봉우리가 호수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웅장하면서도 아늑한 정취를
느낄수 있었다. 갈라지는 민가로 가는길등은 어김없이 북한군들이 지키고 있었고
하나같이 깡마르고 까만 얼굴에 나이들이 어려보였다(17세부터 7년복무)
우산을쓰고 호수를 끼고 산을 굽이 돌아 드러가니  연화대를 거쳐 단풍관(북한
식당)에 당도했다. 소피도 보고 좀 쉬었다.


남여사가 힘은 들지만 잘 걷고있어 다행이었다

(오기전 운동장 매일1시간 한달연습)
봉래대에 다다르니 북한 아가씨가 이곳을 설명하는데 어찌나 잘하는지…
고려말 양사언이 이곳 굴에 침식하며 시를 진 것을 읊어주었다.
하루에 어떻게 다 이곳을 봤다고  할것이냐며 눈으로 보구 머리에 새록새록 새기며
다음에 한번 다시와서 해금강 뱃놀이 하시라며~~

안내를 이쁜 목소리로 들려주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온정각 문화회관(돔형 체육관)으로 이동
평양 모란봉 교예단 공연 관람(30불) 예약좌석에 앉고 보니 형님 내외만 따로 열에
앉게 되어 송구함(내가 앞에 따로 앉을걸 뒤에 후회함)
손에 땀을 쥐게하는 묘기들 정말 피나는 연습들을 했겠다.

 4바퀴 반을 돌아 한반도기를 펼쳐 보였을때의 한겨레라는 뭉클함.

볼쇼이 쇼보다 돈이 아깝지 않았다.
1시간 반동안 열심히 박수치고 환호했다. 중간 시설물 준비시 관중들과 호흡하는
매너는 긴장감이 계속되고 경직됨은 찿아볼 수 없이 넘 좋은 시간이었다.


2000명이 들어왔다나? 백세주 식당 예약손님이 넘 많아 한참을 기다렸다.
버섯 전골등과 백두산 들쭉술과 소주등으로 저녁을 먹었다.
3번을 얘기해도 힐끗 보구 오지도 않고 넘 미웠는데 형님 큰소리가 나오구 나서야
김치를 가지구 왔다. 계산하구 내일 옥류관 점심 예약하니 가지고 온 1000불중
4불 남았다. 정 말 대단한 세밀한 준비성~내 자신도 놀랐다.

다음 온천을 가는데 형수님이 먼저 없어져 마눌 형님과 걱정을 마니 했다.
천형과 조형 내한테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목욕을 하고 나니 넘 피곤하다. 각자 집에서 쉬라하고 형님과 캔맥주(5불)2통
소주 한잔 더하고 잤다. 

 

2007. 9. 7(수) 비   3일차
어제와 동일하게 기상 아침식사하고 만물상으로 이동했다.
약 30분 구비구비 산을 에스코스로 올라가면서 가이드가 노래도 하고 시도
읊고 전설도 얘기도 해줘 즐겁게 구경하며 도착했다.
북한사람들은 만물상을 만물지장경이라 한다며

며느리가 시아버지 바지끌어내려 거시기를 보았다며~

거시기는 만물을 다 만든다하여 명명했다함ㅋㅋ

비는 부슬부슬 오는데 바위가 많아 물줄기가 사방 온구석으로 흘러내리니
자연 폭포들이 즐비했다.


도로로 물이 흘러들어 어쩔수 없이 운동화 바지가랭이가 다 젖었다.
삼선암 귀면암 칠층암까지 올라갔다가 형님과 난 습성 전망대가 좋다는
안내원 말에 따라 하산하고 마눌과 나머지는 올라가고
형수님과 천형내외 3분만 완주했다.
정상올라가야 안개 때문에 다 안보인다하더니~잘 보이더라나~~ㅎㅎ
삼선암에 김정일 김정숙이 다녀갔다는 바위에 글들~ 경치가 넘 좋았다.
북한아가씨들 금강산 잣을 샀다가 아무래도 걸릴 것 같아 반납하고 과자만 샀다.
북한 지도원 같은 사람과 형님과 한 30분정도 대화하는데 정말 마니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철로가 열렸으면 하고~남북 정상회담얘기~몇 년전 대구 유니버시아드 경기
북한 여자응원단.대구사과얘기등~
내려와서 남은 소주와 과자 오징어등을 폭포을 바라보며 정말 운치있게
마시다보니 기분이 넘 좋았다. 사진도 찍고~
옥류관에 도착하니 남여사가 미리 와있어 넘 안도하고 둘이 포옹했다.
마눌과 조형이 싫어했을려나???궁금~마누리 그냥 봐줬다나???ㅋㅋ

 

미리 예약한 쟁반냉면과 물냉면~~
키크고 예쁜 북한 아가씨가 쏘가리 즙 튀김(선생님 팔뚝만하다함)35불~
송악소주4홉과 함께 술이 취기가 돌아 냉면을 어떻게 묵었는지 잘 모름~~ㅎㅎ
이제 떠나야 할 시간~


북방한계선 남방한계선 검사 통과 남측 사무실에 오니
긴장 때문에 잘 안나오던 큰 것이 잘 나오더라구요~~토일렛 얘기 ㅋㅋ~
대구 기사 만나고 건어물 집에 들려 황태 오징어들 사고!
남안동 휴게소에서 간고등어 저녁해결~

시민회관에 현우가 마중나와 귀가길 굿~~


다시 가기 힘든 금강산~~원없이 보구왔다 생각하나 뭔가 빼놓구 온 것 같은
허전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금강산 찿아가자 일만이천봉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고나~
철따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