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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지인관리/추억속으로

유격장에서(해운대)

유격장에서 (해운대)


"사나이로 태어 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공수병 사나이
 
PT와 JUMP속에 맺어진 전우야
 
푸른 창공에 낙하산 타고 뛰어내릴때
 
해운대 백사장 아가씨들이 나를 반긴다."


 " 야야야 야야야 링크 레펠 타며는 파라다이쓰~~
 
  아무리 까마득한 절벽도

유격 복창 하면 걱정도 없어~

    링크 로푸타고 레펠타면 유격 파라다이쓰~"


1973년 74년 75년 7일간씩 21일간 훈련을 받았다.
 
마지막 75년은 담배 1보루 내고 빠지라는 것을

평생 언제 레펠 타겠나며 그냥 밀어부쳤다.

지나고 나니 정말 젊은기분 인가보다
 

인내심 투지력 담력등을 길러주는 좋은 계기가 된다.
피와 땀으로 얼룩진 유격장
정말 그런 고생은 생전에 다신 없었다.
군사 정권 시절 삼청교육대와 기합과 폭력은 유사~~~~
 

자대에서 계급장 명찰 군번 다 떼고 트럭에 몸을 실으면

수영을 거쳐
 
해운대 골짜기로 접어들고

 90도 각도로 들어선 곳에 "유격"이란 글짜가

 등을 오싹하게 만든다.


 

가자 마자 완전 무장에 선착순 송풍훈련

 원상폭격으로 부터 시작되어 
구보 유도 점호 팬티 바람에

그 추운 날씨에 구보하고

물속에 가서 목욕을 해야 하루가 지난다.
 

오로지 인간이 아닌 올빼미 일 뿐이다.

올빼미 23(넘버) 뿐!!!
 
생명과 직결되는 훈련이기에 빨깅 모자 조교에

100% 순응해야한다.
 

 2일차

1-12코스까지 뛴다.
 
그동안 체력단련 피티 체조

" 반복구호는 왕성하게 마지막 반복구호는 붙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마지막 1-2 명은 계속 나오고 ~

수도 없이 배수로 뛰어야 한다.


선착순도 당연 또한 외줄 두줄 세줄도 탄다.
 
군가합창 선착순 포복 등 각종 기합을 받는다.
 
토요일은 깨스실로 직행 철조망 통과 높은 포복 낮은 포복을 한다. 
 

 월요일

 레펠 버팀 당기기 환자 후송

정말 90도까지 도는 까마득한 절벽이다.
 
레펠을 타는 기분은 정말 어디에도 비길데 없는 쾌감!!!

 멋있고 대단한 스릴이다,

 남들은 겁이 나서 못타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네번씩 탔다.

 신난다~
  이 맛 땜시 사실은 말년에 한번 더 왔는기라요~~

  헤헤헤~
 

 화요일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릴때의 모형 접지훈련


수요일

낙타우(10.5미터 공포 한계)
뛰어 내릴 때의 순간 자살하는 사람의 기분 알 것 같다.
겁은 났지만 정말 기분이 좋다.


좋은 경험이고 사회에서도 잘 살 수 있을것이다.
영외 구보는 넘 좋다.

해운대 수영 구보는

민간인들의 박수도 받으며

새벽에 끝내주는 구보다.
 

휴일

사역-정말 고달프다.

교장 보수 청소 돌담 쌓기 빨래등

또 배구대회 콩쿨대회 

1등 회식,2등 취침,점호 3등 보통

4등 유도점호, 5등 목봉체조 6등 팬티바람~~
정말 어쩔수 없이 그대로 시행될 뿐이다.


 

유격장에서 목봉체조를 하는데 달밤에….

조교를 태우고 언덕을 오르내리며 군가를 부르는둥
 
개지랄이다~~

난 키가 크니 절단이다.

사흘 동인 어깨가 아파서 고생을 했으니~
 

두번째 유격시엔 발톱이 다 죽어

구보시 큰 고생을 했다.
팬티바람에 구보를 하는데

참 달밤에 무수한 별들이 지켜보구

 참 멋있고 기이한 풍경이다.


피와 땀으로 "통닭구이"  "송풍훈련"한 뒤에 
 
"우리에 소원은 통일"을 노래 부르니

눈시울이 뜨거워 지면서 눈물이 난다.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 되는지???

마지막 고생 깡다구로 받아야지~
 

이것이 바로 인내다.

건강을 테스트하는 좋은 기회이다.
나도 남 못지 않은 체격에 나 자신이 탄복하기도 한다.

훈련소 시절 사격장까지 완전군장에 구보 통닭구이

그 생각 우우~~
 

 이젠 정말 고생 다 했나보다.
 
모든것이 다 기억이 새롭다.
 
이제 남은건 재대 뿐이다.
 
3년의 이 생활이 청춘이 썩는 것이 아까웁지만

 참 좋은 기회다.
 

 우물안 개구리가 바깥 세상을 보았다.

 모두가 에워 쌓인 군부대 특수사회에서

 남자들 만이 뒹구는 그런 곳에서
 훈련 뿐만이 아닌 인내심을 배웠 능기라~~

 사회에서 그런 경험 정말 돈주고도 못 배우지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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